
코스피 5600선 밀린 배경은 AI 수익성 우려…삼전·하이닉스 약세
코스피가 3일 미국 기술주 약세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에 2.46% 하락 출발했다. 오전 한때 5700선을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56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장중 지수 반등만으로 하락 압력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흐름이다. AI 투자 확대보다 투자금 회수와 조달 부담에 시선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3.89포인트 내린 5715.19로 출발했다. 오전 11시23분에는 5717.36으로 5700선을 되찾았지만, 오후 1시32분에는 5639.54까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4.37%, SK하이닉스는 5.71% 내렸다. 이 수치는 장중 거래 기준이며 종가가 아니다. 하락 배경은 AI 수요가 사라졌다는 발표보다 빅테크의 막대한 투자비를 수익으로 회수할 수 있느냐는 의문에 가깝다. 오라클이 AI 인프라 투자 재원으로 주식과 회사채를 통해 각각 100억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힌 뒤 주가가 급락했고, 미국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데이터센터 투자의 규모뿐 아니라 조달 비용과 주주 지분 희석 가능성까지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국내 반도체 실적은 강했지만 시장의 질문은 남았다이번 매도세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실적 악화로 곧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삼성전자는 10월 29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95조3000억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10월 28일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강한 실적과 별개로, 투자자들은 AI 고객사의 지출이 얼마나 지속되고 반도체 주문과 이익으로 연결될지 확인하려는 상황이다. 장중에는 지수 숫자만 보기보다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줄어드는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낙폭을 좁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후 1시32분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278억원, 기관은 465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517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가 잠시 반등해도 대형 반도체주와 수급이 동반 회복되지 않으면 매도 압력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실적을 확인할 때는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뿐 아니라 HBM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와 다음 분기 전망을 함께 볼 만하다. AI 투자 수익성을 가늠하려면 빅테크의 AI 관련 매출 증가와 설비투자 규모, 영업현금흐름·잉여현금흐름,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도 비교 대상이다. 투자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현금흐름이 따라오는지가 시장의 의구심을 풀 핵심 지표다. 오후 1시32분 기준 코스피는 5639.54로 5600선 초반에 머물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락세였다. 이날 장중 반등은 한 차례 나타났지만 오후 들어 매도 압력이 다시 커진 만큼, 장 마감 지수와 외국인·기관 수급이 최종 흐름을 확인할 다음 기준이다.



























